금리가 오르면 주식이 무너진다고 배웠는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선 지금 S&P500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공식이 흔들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 혼란에서 출발해, 금리 5%가 진짜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 투자 경험과 함께 정리한 기록입니다. 금리 5%가 뉴노멀인가, 아니면 그냥 노멀인가일반적으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달하면 경제가 위험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조금 더 들여다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2025년 5월 25일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232%까지 오르며 2007년 6월 이후 약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출처: Wall Street Journal). 숫자만 보면 분명히 긴장되는..
지난 24~25일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났습니다. 양국은 각각 300억 달러 규모 품목에 대해 관세를 낮추고 무역위원회·투자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공급망 관련 업무를 하면서 미중 관계가 바뀔 때마다 국내 기업 전략이 어떻게 흔들리는지 직접 체감해왔기 때문에, 이번 회담 결과를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관세 인하, 기업 입장에서 진짜 의미가 있을까요?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내용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역시 관세 인하였습니다. 양국은 비민감 품목(non-sensitive goods)을 대상으로 각각 300억 달러 규모의 품목에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비민감 품목이란 반도체·AI·희토류처럼 국가 안보나 전략 산업과 직결되지 않는 일..
미국·이란 전쟁 이후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현물가격이 전쟁 이전 대비 150% 가까이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가 50% 오른 것과 비교하면 세 배 차이입니다. 저도 여름이 지나고 전기요금 고지서를 확인하다가 "이게 왜 이렇게 나왔지?" 싶었던 경험이 있는데, 그 배경에 국제 에너지 가격이 있다는 걸 그때서야 실감했습니다. 중동전쟁이 LNG 가격을 어떻게 흔들었나동북아 LNG 가격의 기준이 되는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JKM(Japan Korea Marker)인데, 일본과 한국이 LNG를 얼마에 사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격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동북아 지역의 LNG 현물 시세표라고 보면 됩니다.지난 2월 말 기준 MMBtu(백만 영국열량단위, LNG 거래에 쓰이는 에너지 단위)당 10...
올해 7월까지 12개월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쏟아부은 돈이 9,420억 달러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5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저도 매일 아침 미국 증시 마감 결과를 확인하는 게 습관처럼 굳어진 지 꽤 됐는데, 이 숫자를 보고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싶었습니다. 문제는 이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지금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입니다. 역대 최대 매수, 왜 지금 미국 주식인가미국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 12개월간 외국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투자펀드 지분 순매수액이 9,42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출처: 미국 재무부 TIC 시스템). 이게 얼마나 큰 규모냐 하면, 우리나라 한 해 국가 예산의 약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배경에..
2025년 9월 4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6만2,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3배 가까이 웃돌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저도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 이런 상황을 보면서 "왜 좋은 소식인데 주가가 떨어지지?"라고 고개를 갸웃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답이 바로 금리인상 공포 안에 있었습니다. 고용지표가 좋으면 주가도 오를 것 같지 않으신가요?미국 노동부 고용보고서(Employment Situation Summary)는 매달 첫째 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지표로, 월가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제 데이터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비농업 부문 고용(Non-Farm Payrolls, NFP)이란 농업을 제외한 민간·정부 부문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 수..
취업 준비를 하면서 저도 '공정한 경쟁'이란 게 뭔지 꽤 오래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트럼프 행정부가 소수인종 배려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립학교의 면세 지위(Tax-exempt status)를 박탈하겠다는 규정 개정안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단순히 남 얘기처럼 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디까지가 배려이고, 어디서부터가 역차별인가 — 이 줄다리기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소수 인종 장학금 논란 면세 지위 박탈, 실제로 어떤 의미인가2025년 미국 재무부와 국세청(IRS)은 학생 선발, 장학금, 체육활동 등 학교 운영 전반에서 인종·피부색·출신 국가·민족을 기준으로 차별하는 사립 교육기관의 면세 지위를 박탈하는 규정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출처: 미국 재무부). 시행 시점은 내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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